이유가 없다면 사랑도 사라질수 없다 (책 :
"바보엄마"를 읽고)
김효종 상담사님과 충장서림을 가서 책을
고르던 중 내 눈에 끌리는 타이틀이 있어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바보엄마』 “엄마가 날 사랑한 만큼 난 엄마를 증오 했다”라는 표지 글에서
나의 가정사와 왠지 맘이 와 닿았다. 왠지 이 책으로 인해 엄마를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주저
없이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강간당한 한
여자와 그 여자의 딸, 강간당한 여자의 딸의 딸 ‘닻별’ 세주인공의 이해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서로간의 고통과 사랑의 화해를 다룬 것이다.
김선영은 15살에 복숭아 과수원에서 강간을 당해 김영주이라는 딸을 낳게 된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와 주변의 눈으로 인해 김선영의 부모님은 김선영의 딸 김영주을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자기 딸처럼 키운다.
영주가 열 살 되던
무렵, 어느 날 친척들의 부주의한 대화로 인해 영주는 자신의 출생에 관한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그동안 자신의 엄마를 언니로 알고 있던 영주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언니는 사라지고 바보 엄마만 남은 것이다. 자신의 엄마를
"언니"와 "그녀"라 부르면서 엄마의 지독할 사랑이 싫어 도망치듯 결혼하고 엄마를 정신병원에
버린 비정한 딸의 이해관계를 다뤘다.
이야기는 엄마 김선영의 정신병이 완치되어 영주집에 들어오는 것부터 시작된다. 김영주는 바람 맞은 남편 대신 우울증에 걸린 사랑하는 딸 닻별이를 키우고 있었다. 세 여자와의 생활 속에서 김영주는 자신의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의 딸 닻별이의 병이 호전되는 듯 하였지만 곧 비극이 따르게 된다. 김영주 자신은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병을 얻게 되고, 자신의 엄마 김선영은 뇌종양임을 알고 우연히 알게된 딸 김영주의 심장병 소식을 듣고 심장을 기증하기로 마음먹는다. 곧 김선영이 죽고 자기의 딸에게 심장을 기증하고 나서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 사람을 위해서 제 심장이 뛰는 겁니다.
그 사람이 있기에 제 심장이 뛰는 겁니다.
그 사람은 제 심장의 진짜 주인입니다.
이제 진짜 주인에게 제 심장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심장을 주는 김선영의
모습에서 자신의 딸 김영주가 그렇게 모질게 굴었는데도 자기 딸을 위해 심장까지
기증하고자 했던 모습에서 진정한 엄마의 모습을 찾아볼 수 가 있어 왠지
마음이 아팠었다. 우리 엄마도 ‘내가 아프다면 나를 위해(=_-) 심장을 기증할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이 나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졌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우리
엄마는 나를 위해 심장을 기꺼이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비록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하고 있지만 이 책의 모녀의 모습에서 난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맛없는 것이라도 맛있다고 뒷 반찬만 먹던 우리
엄마. 힘들게 일하고 와서도 힘든 내색 없이 우리들 걱정만 하던 엄마의
모습에서 이 책의 엄마는 엄마의 사랑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 특히나 있었는데, 이 글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 하나인 민 원장이 말한 "사랑은 이유가 없다. 이유가 있는 사랑이라면 그 이유가 사라지면 사랑도 사라져 버릴 테니깐... 그런데 애초에 이유가 없다면 사랑도 사라질 수 없다"라는 말에서 내가 그렇게 못난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나를 챙겨주는 모습이... 이유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유가 없기에 날 끝까지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로 이유가 없기에 나도 엄마를 끝까지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왠지 맘속에 와 닿는 문장이었다. 여기서 주인공 중 하나인 김주영은 이유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잔인하다고 엄마를 싫어하고 비정하게 복수를 했다. 나도 이유 없는 사랑이 귀찮다는 이유로 간섭한다는 이유 하나로 엄마를 싫어하고 모질게 대했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엄마와의 삶 속에서 엄마와의 진실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서로 다른 불행을 안고 사는 세 여자의 만남과 사랑 속에서 한번쯤 가족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이 책은 나의 이야기였다... 비록 난 지금도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뒷말: 오랜만에 쓰는 독후감이라 많이 서툴다... 독후감 내용도
이상할 뿐더러 문장이 안이어지는 부분이 더러 있는 10%부족한 독후감이지만 약 7년
만에? 책 읽고 쓴 독후감이니 읽어 주시는 분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_=;; 1차
개정판임=_=;;













